스웨덴 박사과정 일반6 마지막 글이 2017년 10월... 그 때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글도 조금 적어보고 했는데 블로그를 방치한 지 2년이 훌쩍 넘었네요. 심지어 이 블로그의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음... 스웨덴에서 박사과정하면서 힘들었던 점, 즐거웠던 점들을 소소하게 풀고 정보 공유 차원에서 시작했던 블로그였는데 제 블로그는 박사과정 전반전에서 멈춘 채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저는 박사학위를 2019년 여름에 마치고 같은 학교에서 포닥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여름부터 스웨덴이 아닌 다른 국가의 대학교에 조교수로 임용이 되어 이동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벌려놓은 일이 많아 바쁘지만 제 경험을 나누는 통로로 블로그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겠습니다. 2020. 3. 3. 스웨덴 박사과정 포지션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미국이나 영국 대학은 보통 매년 일정한 수의 박사과정생을 뽑는다. 스웨덴은? 아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만약 작정하고 안 뽑으려면 5년, 10년동안 1명도 안 뽑는 수도 있다. 인기있는 학과, 프로그램, 연구실 같은 경우에는 박사과정생을 위한 Funding을 잘 따오는 편이고 그걸 바탕으로 1년에 2-3명 뽑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보면 완전히 ‘운’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는데….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스웨덴에서 석사를 하면서 호시탐탐 박사과정 포지션이 뜨길 기다리는 것이다. 근데 기다림의 과정이 녹록하진 않다. 기다리면서 교수에게 어필하는 것도 좋다. “여기 제가 박사과정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신 석사 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엉망진창으로 석사과정.. 2017. 10. 13. 스웨덴의 명문대학? 서연고/서성한….. 주문 같은 대학서열 따위를 듣고 있으면 답답하고 이것에 매여 고생하고 있을 수험생들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 역시도 이런 줄세우기 식 순위 매김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범위를 넓혀 세계 대학 순위까지 나가면 숨이 더 턱턱 막혀오지만 연구자들, Academia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순위나 서열에 훨씬 민감한 경우가 있다. 그럼 스웨덴 대학도 이런 서열이 존재할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과의 차이는 각 대학마다 강점이 있는 분야가 다르다는 점이다. 스웨덴 내 종합대학 중에서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대학은 웁살라, 룬드, 스톡홀름 정도다. 물론 다른 종합대학들도 있다. 예테보리, 린쇼핑, 우메오 등등. 하지만 대학의 역사나 학,석사 프로.. 2017. 10. 12. 스웨덴 박사과정 기간 보통 박사를 시작해서 ’박사님’이 되기 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이와 관련한 통계가 있는데 찾기가 귀찮은 관계로 내 경험을 비추어 적어보자면 사회과학 기준, 국내 박사라 해도 최소 5년은 걸리는 듯 하고 미국은 보통 6-7년, 영국은 4-5년 정도인 듯 하다 (그 차이는 코스웍의 유무 때문). 그럼 스웨덴은? 이 역시 천차만별이다. 보통 학교마다 요구하는 코스웍의 비중이 다르기 때문인데 내가 속해있는 학교는 1년 반-2년 정도의 코스웍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학교는 1년-1년반 정도가 흔한 듯. 박사과정에 코스웍이 없는 영국은 기본적으로 박사과정 기간을 3년이라 한다 (물론 Econ, Finance는 다른 이야깁니다). 코스웍이 2년 정도 있는 미국은 5년. 자 그럼, 스웨덴은? 4년이 기본적으로 할당된 .. 2017. 10.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