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박사과정 포지션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미국이나 영국 대학은 보통 매년 일정한 수의 박사과정생을 뽑는다. 스웨덴은? 아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만약 작정하고 안 뽑으려면 5년, 10년동안 1명도 안 뽑는 수도 있다. 인기있는 학과, 프로그램, 연구실 같은 경우에는 박사과정생을 위한 Funding을 잘 따오는 편이고 그걸 바탕으로 1년에 2-3명 뽑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보면 완전히 ‘운’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는데….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스웨덴에서 석사를 하면서 호시탐탐 박사과정 포지션이 뜨길 기다리는 것이다. 근데 기다림의 과정이 녹록하진 않다. 기다리면서 교수에게 어필하는 것도 좋다. “여기 제가 박사과정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신 석사 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엉망진창으로 석사과정을 다녀놓고 해당 프로그램 박사과정을 지원하면 교수는 어리둥절해하지 않을까…
보통 포지션에 대한 정보는 느닷없이 예상치 못하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 Notification이 너무 짧다 싶으면 (예를 들어 한 달) 내정자가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는 있다. 보통은 박사과정 포지션 정보를 살펴보면 ‘보통 어떤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 중인데 fit이 맞는 박사과정생을 모집중이다.’ 이런 경우가 많고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 없이 그냥 과 자체에서 박사과정생이 필요해서 뽑는 경우도 간혹 있다.
따라서 스웨덴 학교로 박사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학교 홈페이지나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있는 Vacancy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영미권 학교의 박사 진학 시기와 맞물리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영미권 대학 박사과정 어플리케이션과 동시에 준비한다는 것은 사실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아 그리고 컨택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관심있는 분야, 관심있는 교수가 있으면 박사과정 뽑을 생각 (?) 혹은 여유가 있는지 한 번쯤 컨택해보는 것도 좋다. 좋은 결과는 기대하지 말고 ‘그냥 보내보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보내면 혹시 모르는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