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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박사과정 일반

스웨덴 박사과정 기간

by hejsan 2017. 10. 11.

보통 박사를 시작해서박사님 되기 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이와 관련한 통계가 있는데 찾기가 귀찮은 관계로 경험을 비추어 적어보자면 사회과학 기준, 국내 박사라 해도 최소 5년은 걸리는 하고 미국은 보통 6-7, 영국은 4-5 정도인 하다 ( 차이는 코스웍의 유무 때문). 그럼 스웨덴은? 역시 천차만별이다. 보통 학교마다 요구하는 코스웍의 비중이 다르기 때문인데 내가 속해있는 학교는 1 -2 정도의 코스웍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학교는 1-1년반 정도가 흔한 .

 

박사과정에 코스웍이 없는 영국은 기본적으로 박사과정 기간을 3년이라 한다 (물론 Econ, Finance 다른 이야깁니다). 코스웍이 2 정도 있는 미국은 5. 그럼, 스웨덴은? 4년이 기본적으로 할당된 기간이다. 얼핏 보면 스웨덴의 박사과정은 영국과 미국의 중간 정도 되는 보인다.

 

과연 현실은 어떨까? 우리 학교에서 최근 졸업한 이들을 살펴보면 농담이 아니라 6-7년이 다수다. 5년안에 마치는 경우도 별로 없다. 4년은 아예 없었다. 친한 동료들과 농담 삼아 얘기할 스웨덴 사람들의 느긋함을 원인으로 지적하곤 했는데 물론 그것도 원인이겠지만 과정 중에 육아휴직이나 그냥 휴직 (?) 하는 사람이 종종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학부석사박사 ! ! ! 하는게 미덕으로 여겨지고 빨리 과정을 마치면천재혹은성공자처럼 비춰지지만 여기서는 그딴 없다. 보통은 박사과정을 자기 리듬에 맞춰서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박사를 한다고 해서 자기 인생에 변화가 생길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적다. 나야 한국 사람이라서 그들처럼 그렇게 느긋한 마음을 갖진 못하지만 박사라는 타이틀에 대한 무게에 너무 집착하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공감한다.

 

내용으로 돌아와서 쉽게 박사과정 기간을 나눠보면 보통 박사과정 4 1-2년은 코스웍에 쏟고, 이후 미국의 시험 같은 Proposal 발표를 통해 Candidate 되느냐 Student 남느냐를 결정한다 (세상에서 제일 의미없는 구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은 기간 논문을 쓴다. , 코스웍 (2) → Proposal → 논문 (2-3) → Defense 순서.

 

잠깐? 그럼 4 안에 마치면 이후에 Funding 어쩌지? 보통은 지도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Funding 연장의 길을 택한다. 몹시 눈치 보이는 일일테지만 대부분 길을 택한다. 기존의 Funding 기관이 너무나 관대해서 연장을 순순히 허락해주면 다행일테지만 보통은 지도교수가 가지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에서 떼어주거나 혹은 아예 funding application 새로 신청하기도 한다


그래서 졸업을 빨리 해야 합니다, Got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