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8 박사과정 동료와의 관계 삶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것이 무엇일까? 인간관계다. 어느 직장에서든 동료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하느냐는 일-생활 균형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다. 대학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도교수 외에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은 동료이며 이들은 알게 모르게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동료와의 관계는 아마 학문마다 큰 차이를 보일 듯 하다. 실험이나 공동연구가 많은 자연계열 대학원의 경우 함께 작업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동료와의 관계 형성, 유지가 다른 계열 대학원에 비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내 경험 (사회과학 대학원)을 비추어 볼 때, 동료 관계는 여기서도 중요하다. 일반 기업이나 조직에 비해 협업의 빈도가 적고 주로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은 박사과정생이지만 매일 만나는 사람과 감정적으로 틀어지.. 2020. 3. 11. 지도교수와의 관계 지도교수는 박사과정생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고, 경우에 따라 같이 연구도 진행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는 대학원 내 지도교수의 갑질, 성추행, 성희롱 각종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스웨덴에서는 그런 경우는 찾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지도교수가 본인의 학생을 올바르게 지도하지 못했다는 이유 (의무소홀 같은) 로 징계를 받는 경우는 있다. 전공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지도교수가 박사과정 진학 전부터 정해져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경제학이나 재무 전공은 보통 코스웍을 마친 후 지도교수를 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정치학이나 기타 사회과학은 함께 하는 연구 프로젝트 때문에라도 보통 지도교수가 정해져 있다. 지도교수와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얼마나 나의 .. 2017. 10. 17. 스웨덴 박사과정 포지션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미국이나 영국 대학은 보통 매년 일정한 수의 박사과정생을 뽑는다. 스웨덴은? 아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만약 작정하고 안 뽑으려면 5년, 10년동안 1명도 안 뽑는 수도 있다. 인기있는 학과, 프로그램, 연구실 같은 경우에는 박사과정생을 위한 Funding을 잘 따오는 편이고 그걸 바탕으로 1년에 2-3명 뽑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보면 완전히 ‘운’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는데….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스웨덴에서 석사를 하면서 호시탐탐 박사과정 포지션이 뜨길 기다리는 것이다. 근데 기다림의 과정이 녹록하진 않다. 기다리면서 교수에게 어필하는 것도 좋다. “여기 제가 박사과정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신 석사 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엉망진창으로 석사과정.. 2017. 10. 13. 스웨덴의 명문대학? 서연고/서성한….. 주문 같은 대학서열 따위를 듣고 있으면 답답하고 이것에 매여 고생하고 있을 수험생들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 역시도 이런 줄세우기 식 순위 매김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범위를 넓혀 세계 대학 순위까지 나가면 숨이 더 턱턱 막혀오지만 연구자들, Academia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순위나 서열에 훨씬 민감한 경우가 있다. 그럼 스웨덴 대학도 이런 서열이 존재할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과의 차이는 각 대학마다 강점이 있는 분야가 다르다는 점이다. 스웨덴 내 종합대학 중에서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대학은 웁살라, 룬드, 스톡홀름 정도다. 물론 다른 종합대학들도 있다. 예테보리, 린쇼핑, 우메오 등등. 하지만 대학의 역사나 학,석사 프로.. 2017. 10. 12. 이전 1 2 다음